
함덕해수욕장에서 느낀 첫바다 기운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 함덕해수욕장을 향한 길은 언제나 설레임이 가득했다.
오션뷰를 보며 회 한 점을 즐기려는 계획이었고, 친구들과 함께라니 더욱 기대가 컸다.
출발 직전에도 바닷바람에 머리카락이 살랑살랑 흔들리는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함덕해수욕장만큼이나 푸른 하늘을 떠올렸다.
비록 비가 올 수도 있는 날씨였지만, 우리 모임은 여전히 바다를 향한 열정으로 가득했다.
함덕의 해변이 펼쳐진 풍경 속에서 작은 기적 같은 순간들이 하나하나 쌓여갔다.
대박횟집 함덕점: 신선도의 정수
우리가 찾은 첫 번째 맛집은 바로 대박횟집 함덕점이었다.
함덕해수욕장 옆 항구에 자리 잡고 있어 바다 냄새가 그대로 스며들었다.
통유리창을 통해 바라보는 파란 물결과 해안선이 마치 영화 한 장면처럼 아름답게 보였다.
식당 안에는 갓 잡은 활어회를 즉석에서 손질해 주었고, 그 신선함은 말로 다 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회 중에서도 가장 살아있던 듯한 식감이 입안에 퍼졌다.
넷플릭스 촬영지와의 연결 고리
대박횟집 함덕점은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그곳에서 느꼈던 분위기는 실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보니 더욱 깊이 있었다.
벽면에 걸린 연예인 방문 사진들이 고전적이고 신뢰감 있는 노포의 매력을 더했다.
20년 넘게 이어진 전통과 손맛은 이곳만의 특별한 색깔을 만들어냈다.
저희는 바닷가와 통합된 내부 분위기 속에서 오션뷰를 즐길 수 있었다.
다채로운 코스 메뉴로 입안 가득 풍경
코스요리는 인원수에 맞게 정성껏 준비되어 있었고, 세 번의 단계별 서빙이 흠잡을 데 없었다.
첫 번째로 나온 간장게장은 윤기가 흐르는 살과 짭짤한 양념이 어우러져 입맛을 돋웠다.
곁들임으로 나온 생선구이는 겉은 노릇하고 속살은 촉촉해 불향이 은은히 감돌았다.
전복구이는 버터에 살짝 구워내어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졌다.
D코스의 플레이팅부터는 화려했고, 신선한 해산물들이 정갈하게 담겨 있었다.
오션뷰와 함께하는 회 한 점
테이블 위에 놓인 식사는 오히려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것이 더 매력적이었다.
활어회는 씹을 때마다 쫀득함이 느껴졌고, 양도 넉넉해 배부르게 먹었다.
소스 세 가지(초장, 막장, 와사비 간장이) 중에서 기분에 맞게 조합해 먹는 재미가 있었다.
멍게를 초장에 찍어 보면 달큰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전복구이를 초장에 찍으면 버터의 고소함과 새콤달콤한 초장이 어우러져 풍미가 깊었다.
다퍼스페셜로 완성된 함덕해수욕장의 맛
두 번째 방문은 함덕 다퍼주는 횟집이었다.
500미터 이내에 위치한 곳이라 도보나 차를 이용하기 편리했다.
가게 뒤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을 가져와도 불편함이 없었다.
회 전문점으로서 회 사이즈별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었고, 추가 메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다.
특히 다퍼스페셜은 제철 활어와 해산물이 다양하게 올라와 있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갈치조림과 전복뚝배기의 조화
이도정어부 함덕본점에서 갈치조림을 주문했다면, 그 풍미는 상상 이상이었다.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은 밥 한 공기와 함께하면 더 끌리는 매력이 있었다.
전복뚝배기는 전복과 새우, 조개 등 해산물이 가득 들어가 시원하고 깔끔했다.
갈치조림의 양념 간이 세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고, 비린내도 없었다.
A세트로 주문하면 갈치조림 외에도 고등어구이와 전복뚝배기가 함께 나와 가성비가 뛰어났다.
함덕해수욕장 주변 맛집의 마지막 마무리
제주 여행을 마무리하며 함덕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식사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대박횟집, 다퍼주는 횟집, 이도정어부 등 각각의 매력은 바다와 어우러져 특별했다.
오션뷰를 바라보며 회와 해산물을 즐기는 순간마다 마음속에 감동이 스미었다.
친구들과 함께한 그날 밤은 함덕해수욕장의 파도 소리와 별빛 아래에서 더욱 빛났다.
제주 여행의 마지막을 이렇게 멋진 한상차림으로 마무리하니 더 이상 바랄 게 없었다.